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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린치 새 CFO에 한국계 넬슨 채 김승연기자 bloom@sed.co.kr 세계 최대 글로벌 투자은행 메릴린치의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에 한국계 이민2세 넬슨 채(사진ㆍ42) NYSE유로넥스트 부사장 겸 CFO가 전격 발탁됐다. 이에 따라 채 부사장은 메릴린치 전 공동 사장을 지낸 다우 김이 퇴진한 이후 월가에서 한국계로서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게 됐다. 메릴린치 측은 3일(현지시간) 웹사이트 등을 통해 존 테인 메릴린치 회장이 채 부사장을 메릴린치의 새 CFO로 전격 영입했으며 채 부사장이 10일부터 공식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채 부사장은 테인 회장이 메릴린치로 옮기기전 NYSE유로넥스트에서 함께 일했던 그의 측근으로 알려졌다. 존 테인 NYSE유로넥스트 회장 겸 CEO는 "그가 우리 경영팀에 합류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넬슨은 NYSE이사회와 내게 중요한 조언자였다"고 말했다. 채 부사장은 NYSE유로넥스트에 있기 전, 2000~2005년까지 미국 시카고 소재의 전자증권 거래전문기업인 아키펠라고에서 재무팀을 담당했다. 테인 회장과는 2006년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아키펠라고를 합병하면서 처음 만나 인연을 맺었다. 이후 채 부사장의 경영스타일을 눈여겨 본 테인 회장은 그를 전폭적으로 신뢰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테인 회장은 NYSE 회장 시절 한국을 방문했을 때 채 부사장과 동행했다. 채 부사장은 아키펠라고에서 일하기 전까지 의료 진단기기 생산업체인 데이드 베링의 경영개발 담당 수석부사장과 유니세프 기금 운영위원, 인도 증권거래소 이사 등을 역임했다. 채 부사장은 한국계 2세로 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 학사를 마치고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과정(MBA)을 이수했다. 입력시간 : 2007/12/05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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