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시론/8월 30일] 기술혁신, 中企 손에 달렸다

9월1일 행사

한승호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장>

50년 뒤 우리의 미래 생활 모습은 과연 얼마나 변해 있을까. 갈수록 기술 혁신에 가속도가 붙고 있어 우리는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기술 변화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런 변화를 주도하는 숨은 공신은 바로 중소기업들이다. 작지만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들이 저마다의 특별한 경쟁력을 무기로 발 벗고 나서면서 새로운 기술 혁신 시도에 여념이 없어 주목된다.

특히, 중소기업 특유의 장점으로 부각되는 능동적인 기술력과 신기술에 대한 발 빠른 대처는 우리의 생활을 미래형으로 바꿔주는 촉매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대기업들이 시도하지 못한 세밀한 기술의 일면을 우리 중소기업들이 일궈 나가면서 마치 ‘미래기술’ 이란 제목의 모자이크 완성품을 한 조각 한 조각 맞추어가듯 그렇게 우리의 ‘미래 생활’의 시기를 요소요소에서 앞당기고 있다.

실제 정부에서도 이와 같은 중소기업들의 움직임을 지원하기 위해 정책적ㆍ재정적 측면에서 힘을 싣고 있다. 최근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사업 2차 계획을 보면 우수 실용 기술 분야로 투자 확대가 필요한 3년 이상 업체 147개사가 229억원, 초기 기술개발 지원이 필요한 창업 3년 미만 신생 업체 92개사 118억원 등 총 239개 업체, 347억원으로 개발자금의 75% 범위 내에서 각각 1년간 2억 5,000만원을 기술 투자비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지원책들은 기술혁신의 꽃이 중소기업이라는 발상에서 출발한 것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측면에서 미래형 기술 구현을 앞당기기 위한 지원 및 방안이 수립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실제 중소기업들이 구현하고 있는 기술혁신 사례는 과연 어디까지 발전해 있을까? 이번 9월 1일이면 중소기업들이 한데 모여 혁신 기술을 자랑하는 2010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이 코엑스에서 열린다.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에서 올해 11번째로 본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필진은 참가 기업들을 통해서 기술의 현재와 새로운 변천을 실로 공감하곤 한다. 특히, 올해 대전에 참가한 중소기업들의 기술 화두를 요약해 보면 기술 융복합 및 첨단 기술로 초점이 맞춰진다.

일례로, 센스큐브가 고안한 RFID(Radio-Frequency Identification) 통신기술 및 BIO 지문인식 기술을 결합한 디지털 자전거 보관대도 자물쇠 없는 자전거 보관소 시스템을 앞당길 것으로 예상된다. 작은 아이디어로 시작했지만 생활의 트렌드를 변화시킬 수 있는 이 업체만의 전기전자 첨단 기술은 다양한 부문에서 편리함을 가져다주는 기술 융복합을 구현하고 있다.

피로를 풀어주는 마사지 로봇 출품작도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대경산업에서 개발한 체어봇은 향상된 마사지 손가락 모듈에 체지방 측정 기능을 부가한 최초의 마사지 로봇이다. 체어봇을 이용하면 사용자의 체지방 상태와 체형에 따른 적합한 마사지 패턴 및 강도를 제공한다고 하니 기술대전 현장에서도 인기몰이가 예상된다. 단지 2리터만의 물로 세차가 가능한 친환경 미래 세차기도 각광을 받을만한 획기적인 중기 제품이다. 성진엔지니어링에서 개발한 이 제품은 단순히 과거의 세차 시스템을 변화가 아닌 미래 세차산업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만하다.

이밖에도 중기 기업들이 내놓고 있는 3D 기술력만 봐도 머잖아 TV 속에서만 봤던 가상현실의 시대가 곧 도래할 듯 하다. 얼굴을 스캐닝해서 나만의 3D 아바타를 만들고, 여기에 헤어스타일 및 의상 등을 자유롭게 배치해 내게 맞는 패션 코드를 찾아주는 시스템이 SF영화에서만 보던 내용이 아니라 가까운 현실로 다가오고 있음이 느껴진다.

이처럼, 실제 각 중소기업들이 고안하고 개발한 많은 결과물들을 가만히 살펴보면, 하나같이 우리의 생활을 미래형으로 바꿔주는 혁신성이 공통요소다. 과거부터 활용되고 있던 각 분야별 기술에 ‘디지털’ 이라는 새로운 코드를 접목해 새로운 가치와 시장을 열어가고 있는 것. 이것이 바로 중소기업들이 이뤄나가고 있는 혁신기술의 테마이자, 꿈꾸던 미래 라이프를 앞당기게 될 원천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생활을 바꿔주는 중소기업 혁신기술. 그 끊임없는 노력과 도전 정신에 진심어린 찬사를 보내며, 앞으로도 첨단 기술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낼 중소기업들의 행보를 기대해 본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