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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EU FTA 문만 열면 새 시대"
입력2009-01-19 18:29:34
수정
2009.01.19 18:29:34
최종담판 돌입… 내달께 타결 공식 선언할듯<br>車 관세양허 조건등 최대쟁점
한국과 유럽연합(EU)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타결을 눈앞에 두고 최종 담판에 돌입했다. 19일 막이 오른 한ㆍEU 통상장관회담이 결실을 맺으면 오는 2월께 마지막 8차협상이 개최돼 FTA 협상 타결을 공식 선언하게 된다.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서울 도렴동 청사에서 한ㆍEU FTA 1차 통상장관회담에 들어가며 “양측이 문가에 와 있다. 문만 열면 새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남은 쟁점이 쉽지 않지만 얼마나 열린 자세로 (협상에) 임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캐서린 애슈턴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양측 수석대표 간 노고를 치하한다”면서 “이번 회담의 질이 중요한데 쉽지 않겠지만 정부나 산업계에서 열린 마음을 가진다면 되지 않겠느냐”고 화답했다.
장관급 회담을 앞두고 이혜민 외교부 FTA수석대표와 이그나시오 베르세로 EU 측 수석대표는 이미 지난 15∼17일 별도로 대표급 협의를 갖고 이번 회담에서 주고받을 마지막 패키지를 조율했다. 양측은 이날 개회식을 시작으로 이틀간 3차례에 걸쳐 장관회담을 한 뒤 그 결과를 20일 발표할 예정이다.
한ㆍEU FTA 협상에서 남아 있는 쟁점은 ▦자동차 관세양허 조건 및 기술표준 ▦특혜관세 대상을 결정짓는 공산품 원산지 규정 ▦금융ㆍ법률ㆍ환경 등 서비스시장 개방 ▦지리적 표시제 등 4~5개 정도로 분류된다. 한미 FTA와 마찬가지로 최대 쟁점은 자동산 분야로 우리 측은 EU 자동차 관세철폐 기한을 3년 내로 앞당길 것을 요구하는 반면 EU는 유럽산 자동차의 안전기술 등 기술표준을 우리 측이 수용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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