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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1 복합소총 연내 1,000여정 보급
엄폐물 뒤 숨은 적에 공중폭발탄 정밀타격2014년까지 K-201 유탄발사기 상당부분 대체
이기주기자 5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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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형 소총'으로 불리는 K-11 복합소총 1,000여정이 올해 말 일선 전방부대에 지급되며 2014년까지 순차적으로 보급이 완료된다. K-11은 기존 K-201 유탄발사기를 전면 대체, 육군 대대급 이하 보병부대의 전투능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합참과 방산업계에 따르면 K-11 생산업체인 S&T대우는 올해 말까지 1,000여정을 생산, 일선 전방부대와 육군 특전사 등에 보급할 예정이다. S&T대우는 이에 앞서 지난 5월말 방위사업청과 향후 3년간 700억원 규모의 K-11 복합소총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육군 보병의 핵심화기 중 하나인 K-201 유탄발사기는 2014년까지 K-11 복합소총으로 상당부분 대체된다. 통상 K-201은 1개 분대(10명 안팎)에 2정이 운용된다. 하지만 K-11 복합소총에 비해 엄폐된 적에 대한 살상효과가 떨어지고 야간사격에도 제한이 있으며 길이 86㎝, 무게 6.1㎏인 K-11보다 11㎝ 길고 1㎏ 정도 무겁다.
반면 K-11은 구경 5.56㎜ 일반 소총과 20㎜ 공중폭발탄 발사기를 버튼 하나로 제어ㆍ발사할 수 있어 '미래형 소총'으로 불린다. 특히 적외선 열상검출기로 사람의 체온에서 나오는 열을 파악해 표적을 찾아낸 뒤 레이저로 거리를 측정해 조준점을 자동조정하는 사격통제장치가 달려 있어 주간은 물론 야간에도 밀집 병력이나 은폐ㆍ엄폐물 뒤에 숨은 표적의 3~4m 상공에 20㎜ 공중폭발탄을 터뜨려 정밀타격할 수 있다.
K-11 복합소총이 전력화되면 우리나라는 정밀 공중폭발탄을 운용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국가가 된다.
K-11 복합소총은 이미 초도양산 물량 17정이 전방부대에 지급됐으며 아프간 재건지원단(오쉬노 부대)에도 지난 6월 22정이 지급돼 운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11 복합소총은 대테러전이나 시가지전투에서 효과적으로 적을 제압할 수 있는 첨단 무기"라며 "실전 보급될 경우 일선 전방부대의 전투력이 한 단계 격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출 전망도 밝아 미국을 비롯한 중남미 국가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T대우 관계자는 "지난 5월 열린 요르단 특수작전 무기전시회(SOFEX)에서 아랍에미리트(UAE)측이 K-11 복합소총 40여정을 구매하겠다는 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각종 해외 전시회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K-11 복합형 소총은 S&T대우가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2000년부터 개발에 들어가 2008년 7월 전투용 무기로 최종적합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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