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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총리, 구제금융 상환기간 연장 시사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가 15일(현지시각)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3년에 걸쳐 총 1,100억 유로를 받기로 한 구제금융의 상환 기간 연장을 요청할 수 있다고 내비쳤다.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 파판드레우 총리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그리스 재정 적자와 정부부채가 상향 조정된 것이 상환기간 연장에 대한 잠재적 논의에 “긍정적인 효과를 지닐 것”이며 “구제금융 상환 기간이 늘어난다면 그리스가 이를 다루기가 훨씬 쉬워질 것”이라고 밝혔다고 유럽 언론들은 전했다. 그는 구체적인 연장 기간이나 연장을 위한 공식 논의에 돌입했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은 채, 프랑스가 상환기간 연장 아이디어를 지지했다고 밝혔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이날 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와 인터뷰에서는 채무조정 가능성을 일축하며 “채무조정 시나리오는 그리스 국민에게 재앙이 될 것이며 유럽과 유로화에 대한 신뢰에도 재앙이 될 것”이라며 강조했었다. 한편 이날 오전 유럽연합(EU) 통계당국인 유로스타트는 그리스의 지난해 재정 적자를 종전 국내총생산(GDP)의 13.6%에서 15.4%로 대폭 높였으며, 지난해 그리스 정부부채도 종전 GDP의 115.1%에서 126.8%로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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