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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G 연이은 비리의혹으로 신용등급도 강등
입력2005-04-01 05:55:01
수정
2005.04.01 05:55:01
잇단 부정거래 혐의로 사정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미국 보험업체 AIG가 최고였던 신용등급까지 깎이는 수모를 겪고 있다.
신용평가업체 무디스는 31일 세계최대의 보험업체인 AIG의 장기 회사채 신용등급을 'Aaa'에서 'Aa1'으로 한단계 하향조정한다고 발표했다.
무디스는 전날 AIG가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계열업체 제너럴리와의 변칙거래를 시인하면서 이로 인해 4.4분기 실적보고를 연기한 것을 신용등급 하향의 주된 사유로 제시하고 추가 하향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무디스는 "AIG의 처사는 이 업체가 최고 신용등급 업체 다운 내부통제와 위험관리, 기업 지배구조, 재정적 보수주의와는 거리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또다른 신용기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도 AIG의 신용등급을 최고인 'AAA'에서 'AA+'로 한단계 내린 바 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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