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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방 말라" 남양유업·매일유업 맞고소
입력2009-10-08 21:38:09
수정
2009.10.08 21:38:09
이재용 기자
분유업계 라이벌인 매일유업과 남양유업이 인터넷을 통해 상대를 비방한 일로 맞고소전을 벌이고 있다.
8일 업계 및 경찰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인터넷 육아 관련 사이트에 자사 제품에 대한 비방 댓글을 올린 네티즌 5명을 지난 7월 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7월 매일유업이 생산한 분유에서 사카자키균이 검출됐다고 발표했으며 당시 육아 전문 사이트에는 “사카자기균이 검출된 매일분유 못 먹이겠다”는 등 매일유업을 비방하는 내용의 댓글이 실렸다. 수사 결과 이들은 남양유업 지점 직원과 판매대리점 업주로 드러났으며 경찰은 이들이 소속된 지점과 대리점은 물론 본사 임원의 컴퓨터 본체 등을 압수했다.
한편 남양유업도 9월 매일유업에 대해 자사 제품을 비방한 혐의로 고소를 제기한 상태다. 남양유업은 매일유업이 인터넷몰에 자사 제품을 광고하면서 “남양유업은 멜라민 원료를 썼다”는 등 사실과 다른 내용을 유포해 고소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남양유업을 수사한 뒤 바로 매일유업에 대한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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