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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창업 트렌드] 고객 찾아가는 레포츠 속속 등장
입력2010-06-20 15:43:52
수정
2010.06.20 15:43:52
사무실서 레이저총 서바이벌 게임을?
골프, 레이저총 서바이벌 게임 등 레포츠를 즐기기 위해서는 교외로 나가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바쁜 현대인들이 자주 즐기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선진국 창업시장에서는 이러한 점에 착안, 각종 레포츠 장비를 이동과 즉석설치가 가능하도록 개발, 대도시 고객을 직접 찾아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등장하고 있다.
이동식 스크린 골프장 운영사업은 단적인 예다. 이동식 스크린 골프장은 기존의 스크린 골프장을 이동 가능하도록 개조, 고객을 직접 방문해 스크린 골프 장비를 즉석으로 설치해 주고 고객이 이용한 후 다시 수거해 가는 사업. 대표적인 업체로는 영국의 '인도어 골프 시티(Indoor Golf City)'가 꼽힌다.
이 업체는 골퍼 1인당 필요한 스크린 골프 시뮬레이터 장비, 즉 스크린, 센서, 프로젝션, 스윙 플레이트 등을 한 세트로 묶어 가지고 다닐 수 있도록 해 이를 프랜차이즈 사업화했다. 가맹점주는 이 장비들을 가지고 직접 고객을 방문해 간단하게 설치해 주면 된다. 일반 파티 장소나 전시장, 결혼식장 등 골프를 치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면 실내외를 불문하고 어디든 설치할 수 있다. 창업비용은 1만 파운드. 무점포 창업이라 창업비용 부담이 적다.
호주의 '모바일 레이저 스커미시(Mobile Laser Skirmish)'라는 업체는 레이저총 서바이벌 게임장비 대여사업를 하고 있다. 이 사업은 유원지, 관광지 등에서나 가능했던 서바이벌 게임장비를 개조, 차량을 이용해 고객을 직접 방문해 레이저 총과 센서가 부착된 헬멧, 고무 담장 등 모형 구조물 등을 대여해 준다.
고객들은 학교 운동장, 공원, 야산 등 집 가까운 곳에서 서바이벌 게임을 즐길 수 있고, 심지어 사무실이나 집 안에서도 게임을 할 수 있다. BB탄이나 페인트볼과 달리 레이저 총과 이에 연결된 센서를 활용하기 때문에 위험하지 않고 주변 사람이나 물건에 주는 피해도 적다. 10명 안팎의 인원이 즐길 수 있어, 생일파티, 여름 캠프 등에서 수요가 많다. 이용 가격은 10명 기준 150달러 수준.
이 역시 무점포 창업이라 비용부담이 적다. 최소 3만 2,000달러로 창업할 수 있으며 본사는 레이저 총, 배터리, 센서가 부착된 헬멧, 야간 투시경 등 장비와 이를 운반하는 트럭을 제공하고, 이 외에 상해보험 가입 등을 지원한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는 "우리나라는 최고 수준의 IT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만 발굴해 낸다면 이를 상용화하는데 기술적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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