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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서 대우 상점 2곳 피습… 24명 납치

"금품노린 단순 무장강도일 가능성 높아"

바그다드서 대우 상점 2곳 피습… 24명 납치 "금품노린 단순 무장강도일 가능성 높아" 관련기사 • 외교부 "이라크 한국인 피해 없어"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28일 대우일렉트로닉스 제품을 파는 상점 두 곳과 환전소 한 곳이 무장괴한들의 공격을 받아 최소 24명의 이라크인이 납치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오후 바그다드 상업지역인 카라다 거리에서 경찰복장을 한 무장괴한 7명이 대우의 전자제품을 취급하는 상점을 공격해 직원 등 3명을 납치해 갔다. 또 바그다드 동부 팔레스타인 거리에 있는 대우 제품 판매 상점 한 곳이 비슷한 시간대에 무장괴한의 공격을 받아 종업원 15명이 납치됐다. 이들 두 가게에서 금품이 털렸는 지 여부는 분명치 않은 상황이다. 이밖에 바그다드 남서부 하르시야 지역에서도 군복을 착용한 무장괴한 15명이 환전소 한 곳에 들이닥쳐 6명을 납치하고 6만달러 이상을 빼앗아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바그다드에는 대우를 비롯해 삼성전자, LG 제품을 전문 취급하는 상점이 산재해있고, 전자상가인 카라다 거리의 경우는 한국산 제품이 점령하고 있다. 현지 소식통들은 대우 상점을 공격한 괴한들은 정치적 목적을 띤 저항세력이라기 보다는 금품을 노린 무장강도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라크에서는 전후 혼란을 틈 타 금품을 강탈하려는 무장강도들이 활개를 치고있으며, 특히 몸값을 노린 인질납치극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한편 AP통신은 이라크 새 정부 출범이 지연되면서 저항공격이 격화돼 지난 26일이후 최소 151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했다. (카이로=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입력시간 : 2006/03/29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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