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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병원서 세계 최초 부분 안면이식 수술
입력2005-12-01 09:26:12
수정
2005.12.01 09:26:12
프랑스 의료진이 지난 27일 북부 아미앵의 병원에서 30대 여성을 상대로 부분 안면이식 수술을 실시했으며 현재 환자 상태가 좋다고 병원측이 30일 밝혔다.
의사들이 소속된 두 병원은 성명에서 "뇌사 상태의 여성으로부터 기증받은 피부조직과 근육, 동맥, 정맥을 개에게 물려 얼굴을 훼손당한 38세 여성에게 이식했다"며 "환자의 상태가 아주 좋고 이식상태도 정상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여성은 지난 5월 개로부터 공격을 당한 뒤 코와 입술을 잃어 제대로 말을 하거나 음식물을 씹을 수가 없는 상태였다.
병원측은 코와 입술, 턱 부분이 이식된 이번 경우가 세계 최초의 부분 안면 이식 수술이라고 주장했다.
병원측은 환자가 완전 회복됐을 때 얼굴이 어떤 모양이 될지에 대해서는 밝히지않았으나 기증자의 얼굴을 닮을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의료 전문가들이 예상했다.
이번 수술을 주도한 의사들은 남동부 리옹 소재 병원의 전문의인 장-미셸 뒤베르나르와 아미앵 대학병원의 전문의 베르나르 드보셸이다.
지금까지 세계 의학계에서는 화상을 입거나 다른 사고를 당한 사람들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신체 부위를 이식해 왔다. 그러나 이질적인 피부 조직에 대한고도의 민감성으로 인해 입과 코 부위가 관련된 이식은 매우 어려운 것으로 여겨져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또 다른 부위와 달리 안면 이식은 다른 사람의 얼굴 모양을 할 수 있다는 특성으로 인해 많은 도덕적, 인종적 논쟁을 유발할 것으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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