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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부실 후유증으로… 美 주택압류 급증

1년새 89% 늘어 5월 17만건


모기지 부실 후유증으로… 美 주택압류 급증 1년새 89% 늘어 5월 17만건 최수문 기자 chsm@sed.co.kr 미국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로 인한 후유증이 지속되면서 주택압류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1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부동산 조사업체 리얼티트랙은 주택압류를 의미하는 '담보주택회수권 상실(Foreclosure)' 처분에 들어간 주택이 지난 5월 17만6,137건으로 1년 전에 비해 89.9% 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10만건 내외에 머물던 주택압류는 올들어 주택시장이 급격히 흔들리면서 지난 1월 14만건을 훌쩍 넘어섰고 이번에 17만건 선마저 돌파한 것이다. 5월 주별 주택압류 동향을 보면 총건수에서는 캘리포니아가 3만9,659건으로 가장 많았고 플로리다(2만1,704건)와 오하이오(1만3,214건)가 뒤를 이었다. 가구당 건수로는 네바다가 166가구중 1건으로 1위였고 이어 콜로라도, 캘리포니아 등 순이었다. 리얼티트랙의 제임스 사카시오 최고경영자(CEO)는 "5월이 전통적인 주택시장 성수기인 것을 감안하면 올해 주택압류 건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4~6월 전체 주택 거래의 절반이상이 이루어지는 데 최근 주택 매도마저 힘들어지면서 압류 현상이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2년 연속 주택시장 둔화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1ㆍ4분기 미국 주택 평균가격은 1.8% 하락했다. 입력시간 : 2007/06/1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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