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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탄 우주선 21일 첫 발사

'스페이스십원' 美 모하비 사막서 이륙

최초의 민간 우주선이 21일 미국 모하비 사막에서 역사적인 유인 우주비행에 나선다. 민간 우주비행의 첫 테이프를 끊을 우주선은 스케일드 콤포지츠(Scaled Composits)사의 ‘스페이스십원(SpaceShipOne)’. 지난 86년 보이저호를 설계한 버트 루탄이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인 폴 앨런의 자금 지원을 얻어 개발한 것으로 이번 비행에서 마하 3의 속도로 고도 100㎞까지 비행할 예정이다. 스페이스십원은 21일 아침 6시30분(한국시간 밤 10시30분) 모하비 사막 중간에 있는 에드워즈 공군기지에서 이륙한다. 이 우주선 개발에는 2,000만달러 가량이 투입됐다. 또 미국의 우주연구 후원단체인 X프라이즈 재단이 최초로 우주여행에 성공한 민간 유인 우주선에 대해 1,000만달러의 상금을 내건 것도 개발을 가속화하는데 한 몫을 했다. 스페이스십원의 개발자인 버트 루탄은 “상금이 이번 우주선 개발의 직접적인 목표는 아니다”라며 “국가가 독점하고 있는 우주개발을 종식시키고 우주를 돈만 내면 모든 사람들이 갈 수 있는 곳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루탄과 앨런은 이번 비행을 계기로 상업 우주비행 시대를 연 뒤 첫 해에는 우주비행 요금을 100달러로, 2010년께는 10달러 이하의 요금으로 일반인들도 우주를여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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