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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올 영업익 2조엔 넘을듯

저연비 차 판매호조 등으로 5년만에 2배 늘어<BR>日기업 사상첫 돌파…"내년 GM 추월도 가능"




도요타, 올 영업익 2조엔 넘을듯 저연비 차 판매호조 등으로 5년만에 2배 늘어日기업 사상첫 돌파…"내년 GM 추월도 가능" 최수문 기자 chsm@sed.co.kr 세계 2위 자동차메이커인 도요타자동차가 올해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2조엔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2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다음달 7일로 예정된 올 회계연도(2006.4~2007.3) 중간결산 발표에서 당초 지난 5월 1조9,000억엔으로 전망했던 영업이익을 2조1,000억엔(약 17조원)으로 상향 조정키로 했다. 이는 지난 2001년 영업이익 1조엔을 돌파한지 불과 5년만에 2조엔을 돌파하는 것으로 한 기업의 영업이익이 2조엔을 넘어서는 것은 일본에서 처음이다. 또 매출은 23조엔, 세금공제 후 이익은 1조4,000억엔에 각각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21조300억엔, 1조8,700억엔이었던 것에 비하면 각각 9.3%, 12.3% 늘어난 것이다. 도요타측은 “국제유가 및 휘발유 가격이 상승하면서 북미를 중심으로 저연비 차량 판매가 호조를 보여 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최근 미국 에너지부가 조사한 저연비차량 평가에서 도요타의 프리우스와 캠리가 각각 1, 3위로 상위권을 휩쓸면서 ‘적게 먹고 많이 가는’ 자동차로서의 명성을 굳혔다. 도요타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약 16%로, 이미 빅3중 포드와 크라이슬러는 제쳤고 앞자리에는 제너럴모터스(GM)만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의 추세가 이어진다면 내년에는 GM마저 넘어서며 세계최대 자동차메이커로 부상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지난해 전세계에서 917만대를 팔았던 GM은 올해 판매 전망치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현 추세대로 판매가 2.5% 감소한다고 가정할 경우, 894만대 정도를 팔 전망이다. 반면 도요타는 올해 판매량 전망치로 지난해에 비해 7.5% 늘어난 885만대를 제시하고 있는 상태다. 도요타의 매출과 이익 급증은 판매량 확대와 함께 엔저 현상도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엔화 가치 하락에 따라 엔으로 환산한 이익이 증가한 것도 영업이익을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도요타측은 당초 엔화를 1달러당 110엔 전후로 예상하고 판매계획을 수립했는 데 최근 115엔으로 5엔 정도 가치하락함에 따라 상반기에만 1,500억엔의 이익증가 요인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도요타의 매출호조와 영업이익의 급증은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GM이나 포드 등과 대조를 보이면서 도요타의 성장을 극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입력시간 : 2006/10/2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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