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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학생, 한국문학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

사립명문高 페닝턴스쿨서 특별초청수업 이문열씨


작가 이문열씨가 오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에 있는 명문 사립고등학교인 페닝턴스쿨에서 특별 초청 수업을 갖는다. 이번 수업은 동아시아 문학 교재로 이씨의 저서인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Our Twisted Hero)'을 고등학교 교재로 채택한 학교 측이 요청한 강좌를 이씨가 받아들여 성사됐다. 이씨는 현재 하버드대학 한국학 연구소 초청 연수차 보스턴에 머물고 있다. 이씨는 "미국 학생들이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어떻게 해석하고 소화하고 있는지 궁금해 초청을 받아들였다"면서 "대단히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40분간 진행되는 이번 특별수업에서 이씨는 소설의 아이디어를 얻게 된 계기와 등장인물의 상징성, 작품의 시대적인 배경 등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책을 읽으면서 가지게 된 궁금증에 대해 답할 예정이다. 한학기 동안 수업을 담당했던 영어교사 마이클 케오프는 "책을 읽은 학생들이 이문열 작가와 직접 토론하고 질문하는 기회를 가짐으로써 한국의 현실과 문학세계에 대한 이해를 더 넓힐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페닝턴스쿨은 지난 1838년 뉴저지에 세워진 유서 깊은 사립학교로 다민족 문화와 역사에 대해 많은 수업시간을 할애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92년 이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했던 영화도 관람했었다. 한국 문학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이씨의 작품 중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과 '황제를 위하여(Hail to the Emperor!)' '아우와의 만남(An Appointment with My Brother)' 등이 영문으로 번역돼 출간됐으며 '사람의 아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 등도 영문 번역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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