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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서울지부 "교원평가 거부"

온라인 동료평가 불참운동도

전교조 서울지부가 올해 전국 초·중·고교에 전면적으로 도입된 교원능력개발평가를 거부하고 현재 진행하고 있는 온라인 동료평가 불참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18일 전교조 등에 따르면 전교조 서울지부는 최근 회원에게 '교원평가 폐지투쟁'이라는 홍보문건을 배포하고 "6ㆍ2 지방선거는 일제고사·교원평가로 대표되는 MB식 무한경쟁교육에 대한 심판이었다"며 교원평가 폐지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6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온라인 동료평가에 대해서도 '동료평가 참여를 강제하는 근거가 어디에도 없다'며 불참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서울지부의 한 관계자는 "동료교사 평가가 교원 간에 불필요한 경쟁과 문제점을 불러올 수 있다"며 "온라인 평가가 진행되고 있는 지부를 중심으로 불참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서명ㆍ불참 운동은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당선자와 새로 구성되는 교육위원회에 제도 개선을 청원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지부는 현 교원평가 폐지와 동료교사 평가의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교원평가 검토위원회' 구성을 곽 당선자 측에 제안할 계획이다. 곽 당선자는 최근 인터뷰에서 "현행 교원평가제는 동료교사 간, 그리고 학부모 중심의 평가로 이를 학생 중심의 만족도 조사로 바꿀 필요가 있다"면서도 "전문적인 직종일수록 엄정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 수업에 열정을 잃은 채 타성에 젖은 교사가 걱정 없이 지낼 수 있는 교단 분위기가 존재하는 것도 현실"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전교조 서울지부는 교원평가 폐지 투쟁 홍보문건에 사전 협의 없이 곽 당선자의 사진과 교원평가 관련 발언을 게재해 물의를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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