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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환율개혁 세계경제에 큰 영향"

위안화 환율 변동은 중국경제뿐 아니라 세계경제에도 많은 파장을 몰고 올 것이라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29일 경고했다. 인민일보는 해외판 1면에 게재한 이 기사에서 외부의 환율개혁 압박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환율개혁이 세계경제에 미칠 영향을 처음으로 내세웠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기사는 특히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G-8(선진7개국+러시아)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하기 하루 전 나온 것이어서 후 주석이 회의에서 받게 될 위안화 환율개혁 압박을 덜려는 의도가 내포된 것으로 풀이된다. 신문은 위안화 환율 변화가 수출입, 고용, 소비자물가 등 다방면에서 중국 경제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세계경제의 안정에도 복잡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중국 경제가 구매력으로 평가해 세계 3위 규모이고 대외개방 수준이 70%에이르는 등 세계 경제와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중국경제에 파동이 생긴다면 곧바로 세계경제에 파급될 것이라면서 위안화 환율 개혁을 중국경제 및 세계경제의 안정 발전에 대한 책임있는 자세에 입각해진행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신문은 밝혔다. 신문은 위안화 환율 조정에 신중을 기하는 것은 중국 및 지구촌 경제에 대한 책임 때문이라면서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최근 밝힌 주체성, 통제가능성, 점진성에입각한 환율개혁 원칙을 재차 확인했다. (베이징=연합뉴스) 박기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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