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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 'M&A 바람' 거세
입력2009-06-22 18:11:00
수정
2009.06.22 18:11:00
스위스 광산업체 영국 경쟁업체 인수 추진<br>FT "M&A 최대골칫거리는 환율 변동성"
지금 이 시간에도 세계에서는 국경을 뛰어넘는 인수합병(M&A)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위스의 광산업체인 엑스트라타가 영국 경쟁사인 앵글로어메리칸에 합병 제의서를 보냈다고 22일 보도했다. 엑스트라타가 앵글로어메리칸과 합병하는 데 드는 비용은 650억 달러로 추산되며, 합병이 성사될 경우 호주의 리오틴토를 제치고 세계 3위 광산업체로 올라서게 된다.
엑스트라타의 합병 제의는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인한 비용절감 압박을 타개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다. 최근 대부분의 금속 가격은 18개월 전보다 50% 가량 깎인 상태다. 이에 대해 앵글로어메리칸은 "아직 기초적인 논의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노르웨이의 알루미늄 업체인 노르스크 하이드로도 중국의 아시아알루미늄홀딩스(AAH)를 인수하겠다고 나섰다. 노르스크 하이드로는 중국 진출을 위해 M&A에 뛰어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AAH는 올해 들어 채무를 갚지 못해 파산을 신청한 상태지만, 노르스크 하이드로에 인수될 경우 보다 쉽게 채무를 갚고 생존여력을 되찾을 수 있게 된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FT)는 국경을 뛰어넘는 M&A전에서 최대 골칫거리로 달러 환율 변동성을 지목했다. 지난 3월 이후 파운드화 및 유로화 대비 달러 가치는 각각 15%, 9%씩 떨어졌다.
딜로이트 사의 제임스 더글라스 애널리스트는 "M&A에서 환율 문제가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요즘은 변동성이 더 심해져 최고경영자(CEO)들이 골머리를 썩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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