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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내년 3월 냉장고 에너지등급제 도입
입력2004-08-30 17:15:59
수정
2004.08.30 17:15:59
중국도 극심한 에너지난을 해결하기 위해 가정용 냉장고에 대해 에너지효율등급제를 실시한다.
30일 현지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국가질량관리감독총국은 최근 ‘에너지효율표시규범’을 발표하고 우선 가정용 냉장고에 대해 내년 3월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에너지효율등급제는 최근 전력소모가 많은 품목으로 지정된 가정용 냉장고 제품별로 등급을 매겨 소비자들의 합리적 구매를 촉구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냉장고에 이어 에어컨 등 다른 가전제품에 대해서도 등급제를 확대시행할 방침이어서 중국 시장에 진출한 국내업계의 대책이 요망된다.
중국은 지난 2000년부터 중국의 전력수요 증가율이 전력발전설비 증가율을 크게 웃돌면서 전력난이 심화돼왔다. 지난해 전력수요 증가율은 15%인데 비해 전력설비증가율은 8%에 불과해 수급간 격차가 계속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1990년대 후반 이후 중국 정부는 소비진작을 위해 전기값을 동결한 채 냉장고와 에어컨 등 가전제품의 소비를 적극 장려함으로써 단기간에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의 가정용 전기소비가 급증해 에너지난을 가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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