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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美 금융시스템 위협"

가이스너 뉴욕연방준비銀 총재

헤지펀드에 대한 자금유입이 크게 늘어나면서 헤지펀드가 미국 금융시스템을 위협하고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가이스너 총재가 17일 뉴욕에서 열린 증권산업협회 총회 연설에서 “헤지펀드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런 위험들은 재평가될 만하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가이스너 총재는 “헤지펀드는 차입금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손실을 입을 경우 자산을 신속히 청산하라는 압력에 취약할 수 있다”며 “이런 점들은 헤지펀드가 금융쇼크를 증폭시킬 가능성을 높여 준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헤지펀드는 운영내역의 공개와 실적보고 등의 대상이 아니라면서 “투자자들의 좀 더 적극적이고 통찰력있는 접근이 헤지펀드 운영실패의 위험을 줄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지적은 미국 연기금의 헤지펀드 투자가 이어지면서 현재 600억달러인 기관투자자들의 헤지펀드 투자액이 향후 5년간 3,000억달러로 늘어날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제기됐다. 그러나 가이스너 총재는 헤지펀드는 유동성의 원천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자본시장을 심화시켜 주는 긍정적 역할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실 헤지펀드는 우리 금융시스템에 매우 다양한 긍정적 기여도 하고 있다”면서 오늘날 미국 금융시스템은 대형 헤지펀드인 롱텀캐피털의 파산후 일대혼란을 겪었던 지난 98년에 비해서 상당히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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