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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패배 브라운총리 사퇴압력 높아진다

부정적 여론 확산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에 대해 이번 총선 결과를 수용, 자진 사퇴하라는 압력이 높아지고있다. 재정적자 감축과 경기 회복 등 산적한 현안에 대처하기 위해 조속한 내각 구성이 시급하고 이를 위해 브라운 총리가 패배를 인정하고 용퇴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론조사기관 유거브가 8일 선데이타임스에 의뢰해 유권자 1,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분의2가 브라운 총리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브라운 총리는 이번 총선의 개표 결과가 나온 지난 7일 총리 관저로 돌아와 “향후 며칠 동안에 강하고 안정적인 정부를 확고히 하는데 주어진 임무를 다할 것”이라며 총리직에서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영국의 관습헌법은 과반을 확보한 정당이 없을 경우 현직 총리가 정부를 구성할 수 있고 스스로 사임을 결정하기까지 총리직을 지키게 돼 있다. 현재 1당으로 올라선 보수당은 자유민주당과 연정협상을 진행중이다. 이 협상이 성사되면브라운 총리는 물러나야 하지만 합의에 실패하면 노동당이 자민당과 연정협상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존 만 의원(노동당)은 “브라운 총리가 국가와 노동당을 위해 9월 전당대회 이전에 당수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선거 패배의 책임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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