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억 대작’ <로드 넘버원>이 베일을 벗었다. 23일 첫 방송된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로드 넘버원>(극본 한지훈ㆍ연출 이장수, 김진민)은 9.1%(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제공)의 전국 시청률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첫 회를 본 시청자들의 반응도 엇갈리며 불안정한 모습이다. 첫 회에서는 130억원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어 아쉬웠다. 최근 시작된 KBS 1TV <전우>가 초반 20분을 전투 장면으로 채운 것과 대조적이다. <로드 넘버원>은 ‘전쟁’보다는 ‘사랑’에 방점을 찍었다. 향후 3각 관계를 이루게 되는 주연 배우 소지섭 윤계상 김하늘의 멜로가 부각됐다. <로드 넘버원> 관계자는 “드라마 전체를 아우르기 위한 시작에 불과하다. 향후 블록버스터 드라마다운 면모를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속도감 있는 전개에 대한 의견도 분분하다. 세 주인공의 만남과 사랑, 한국전쟁의 발발하기 과정이 빠르게 그려졌다. 하지만 섬세함을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감정이입할 틈도 없이 지나쳐 버리는 장면이 많아 산만하다는 의견이다. 이 관계자는 “본격적인 이야기를 빨리 시작하기 위해 도입부를 속도감 있게 편집했다. 2회부터 이런 지적은 줄어들 것이다”고 내다봤다.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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