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배기량이 크고 남에게 과시하기 좋은 차를 선호하는 중국 부호들이 독일제 고급 차를 대거 사들이면서 독일 차의 중국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BMW는 2분기 영업이익(13억유로)의 90%를 중국 시장에서 챙겼을 정도다. BMW는”2분기 전체 수익이 2년6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특히 상반기 중국 수출이 지난해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우디·벤츠·BMW의 7월 중국 판매는 전년 대비 각각 53%·300%·82% 증가했다. 아우디와 벤츠의 같은 기간 독일 판매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고, BMW의 판매는 약 4% 늘었을 뿐이다.
2010년 영업 이익 전망치를 지난달 말 60억유로로 상향 조정해 발표한 다임러는 그 이유로 ‘중국 판매의 눈에 띄는 강세’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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