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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노동자 反FTA 연합전선"

민노총 "7월 G8회담때 AFL-CIO와 공동투쟁"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18일 미국 노동자총연맹산별회의(AFL-CIO)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반대하는 공동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민주노총은 서울 영등포구 민노총 사무실에서 한미 FTA가 노동자의 권리나 공공서비스, 환경보다는 기업의 권리를 우선시하는 경제 모델을 따르고 있어 양국 노동자 모두에 해악이라는 점에 양쪽 노동계가 의견을 같이했다며 ‘한미 노동자 공동 선언’을 발표했다.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오는 7월 일본 홋카이도에서 선진8개국(G8) 정상회담이 열릴 때 미국 노동자들과 함께 FTA의 해악을 알리는 투쟁을 벌이겠다”면서 “양국 노동단체 핵심 간부들의 세미나를 통해 전술 및 정책을 찾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노동단체들도 미국시장 개방으로 자동차산업 분야 등에서 고용불안을 느끼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 위원장은 “지난주 미국에서 만난 샌더 레빈 미 하원 무역소위원장 등 민주당 인사들이 한미 FTA 비준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며 “레빈 의원이 부시 정부에서는 한미 FTA가 체결되지 않게 할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창명 민주노총 국제국장은 “G8 정상회담에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캐나다 등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정상이 오기 때문에 한미 FTA의 파괴적 영향을 전체적으로 부각시킬 수 있다”며 “캐나다 노총에도 공동 투쟁에 참여할 것을 타진 중이며 긍정적인 반응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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