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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중앙銀, 지준율 인상
입력2010-01-29 17:27:29
수정
2010.01.29 17:27:29
2단계 걸쳐 0.75%P
인도 중앙은행(RBI)이 29일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인도의 지급준비율 상승에 따라 아시아 국가를 비롯한 신흥국가들의 대응이 주목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RBI가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5.00%였던 시중은행의 지준율을 향후 2단계에 걸쳐 5.75%로 0.7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지준율이란 은행이 고객이 맡긴 예금 가운데 중앙은행에 예치해야 하는 자금의 비율로 지준율이 올라가면 은행이 대출해줄 수 있는 돈이 줄어들어 통화긴축 효과가 있다.
지준율 인상분 가운데 0.5%포인트는 오는 2월13일부터, 0.25%포인트는 다음달 27일부터 적용된다. RBI는 그러나 기준금리인 재할인금리는 4.75%로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인도가 지준율을 올린 것은 유동성 증가 속도가 빨라져 인플레이션과 자산거품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인도는 지난해 11월 산업생산이 전년보다 11.7% 급증하고 12월 도매물가도 연율로 7.3%나 올랐으며 12월 첫째 주 식료품 값은 19.95%나 치솟았다.
RBI는 이날 발표한 2009 회계연도 3ㆍ4분기 보고서에서 "최근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공급 부문에서 발생됐지만 견조한 경기회복세는 역시 경제 전반에 인플레이션 위험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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