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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포드, 외국학생유치 팔걷어

비중 12%로 확대키로

영국의 옥스포드대학이 해외학생유치에 적극 나선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5일 옥스포드대학이 학부과정에서 현재 7%인 EU지역 외의 외국학생 비중을 12%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존 후드 옥스포드대학 부총장은 “이는 대학내의 경쟁을 강화시켜 대학의 질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며 “학부는 물론 석ㆍ박사 연구과정의 외국학생 비중도 높여 미국 대학과의 경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영국 대학들의 외국학생 비중은 크게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 학생들의 유입이 두드러진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외국학생의 비중이 높아질 경우 대학의 질적 향상은 물론 재정상태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옥스포드 대학의 연간 수업료는 영국 및 EU출신 학생의 경우 1,200파운드(약 230만원)이며, 2006년부터 3,000파운드로 인상된다. 그러나 이 같은 수업료 인상안에도 불구하고 옥스포드 대학의 부실한 재정상태가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외국학생들은 이보다 훨씬 비싼 연 1만파운드에 달하는 수업료를 지불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영국대학들이 수업료가 비싼 외국학생들에 재정의 상당부분을 의존하고 있다. 후드 부총장은 “옥스포드는 정부 지원에 크게 의존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수입원 다각화를 통해 재정안정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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