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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후진타오 1위·오바마 2위에


후진타오 중국 주석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선정됐다. 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후진타오 중국 주석을 선정했다. 포브스의 영향력 1위 인물로 중국 지도자가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후 주석은 지난해 오바마 대통령의 뒤를 이어 2위였다. 포브스는 “13억 중국 인민의 수장인 후 주석은 누구보다 막강한 정치적 지도자”라며 “그는 강 줄기를 바꿔 도시를 세울 수 있고 인터넷을 검열하고 반대자를 감옥에 수감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오바마 대통령은 올해 2위로 내려앉았다. 포브스는 지난 2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야당인 공화당이 승리해 오바마 대통령이 곤경에 처한 것이 1위에서 밀려난 이유라고 밝혔다. 3위는 석유왕국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국왕이 차지했다. 이 밖에 벤 버냉키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8위에 올랐으며, 기업인으로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회장이 10위,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가 17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한국 국적으로는 유일하게 반기문 국제연합(UN) 사무총장이 41위에 올랐으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3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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