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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 전망] '중동리스크' 원유시장 영향에 촉각
입력2006-12-24 15:29:35
수정
2006.12.24 15:29:35
최수문 기자
올해의 마지막 주인 이번 주에는 연말 휴가로 뉴욕 증시의 거래가 줄어드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이 다소 한산해질 전망이다. 이에 비해 중동 등 국제 분쟁들은 오히려 피크로 치닫고 있어 진행상황에 주의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뉴욕 등 글로벌 증시는 트레이더들이 대부분 연말 휴가를 떠나면서 거래가 줄어들고 있다. 여기에 주요 미 경제지표가 잇따라 부진하게 나오면서 경기침체 우려로 증시가 전반적으로 다시 하락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이번주 지표들도 밝지만은 않다. 28일(현지시간) 미 상무부가 발표할 11월 기존주택 판매는 연율기준 615만채(마켓워치 추정)로 전달(624만채)보다 떨어지면서 한달 만에 하락 반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6월 727만채를 정점으로 주택시장이 계속 가라앉고 있는 셈이다. 앞서 27일 나오는 신규주택 판매는 100만채로 가까스로 전달 수준에 도달할 전망이다.
28일 발표될 12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와 12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태도지수도 내년초 시장분위기를 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2월 PMI는 50.9%, 소비자태도지수는 101.0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전달은 각각 49.9%, 102.9를 기록했었다.
이란ㆍ이라크 등 중동문제도 여전히 빅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 23일 핵개발을 이유로 이란에 대한 제재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실제 집행에 들어갈 경우 이란이 이에 강력히 반발하면서 국제 원유시장에 중동 리스크가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
심화되고 있는 이라크 내전상황도 글로벌 시장에 적지않은 숙제를 안겨주고 있다. 철군압력을 받고 있는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다음달 이라크에 대한 새로운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진퇴양난, 뾰족한 수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중동 위기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는 하향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 겨울날씨가 그다지 춥지 않아 난방유 소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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