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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초대석/발자취] 주택금융 분야만 30여년 외길
입력2005-03-20 16:16:07
수정
2005.03.20 16:16:07
공모로 선임… 민간출신 전문가
‘주택금융 업무의 달인(達人).’
정홍식 사장은 주택금융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민간 출신’ 전문가다. 주택은행 상무 및 부행장을 거쳐 국민은행 자회사인 KB부동산신탁 사장을 지낸 후 초대 공사 사장에 취임하기까지 금융인 경력 30년 중 대부분을 주택금융과 관련된 일을 해왔다.
정 사장은 취임 전부터 화제를 뿌렸다. 민간 금융인 출신으로 재정경제부 고위 관료 등 무려 19명을 젖히고 사장으로 선임된 것. 민간 출신답게 직원들에게 경영 마인드를 불어넣어 공사가 중장기적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는 발판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공사 출범 초기 공직경력이 없기 때문에 재경부 등 정책당국과의 업무조율에 어려움을 겪지 않겠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지난 1년간의 경영성과로 이 같은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정 사장은 든든해 보이는 외모처럼 업무에서도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뚝심으로 밀어붙이는 등 추진력이 높다고 평가받고 있다. 외환위기 당시 주택은행 고객개발부장으로 ‘금모으기운동’을 실무 지휘했으며 해외에 주식을 매각하고 기업설명회(IR)를 주도한 것 등이 그 예다.
그러나 대화를 나눠보면 조심스럽고 신중한 성품이 느껴지는 것처럼 직원들의 세세한 부분까지 꼼꼼히 챙기는 다정다감한 스타일이다. 직원들의 크고 작은 모임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며 경영방침을 설명하고 때로는 진로상담까지 해주는 푸근한 모습의 최고경영자(CEO)이다.
◇약력
▦45년 경남 진주생 ▦63년 진주고 졸업 ▦72년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 주택은행 입행 ▦93년 주택은행 부장(시장개발부ㆍ여신부ㆍ조사부ㆍ고객개발부) ▦98년 주택은행 남부지역본부 본부장 ▦98년 주택은행 상무이사 ▦99년 주택은행 부행장 ▦2001년 주은부동산신탁㈜(KB부동산신탁㈜으로 상호변경) 사장 ▦2003년 KB부동산신탁㈜ 경영자문 ▦2004년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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