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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뉴타운 추가지정 당분간 없다"

"부동산 시장 안정 최우선…지금은 고려 안해" <br>"소모적 논쟁 끝내자" 정치권에 불편한 심기도

오세훈 서울시장 "뉴타운 추가지정 당분간 없다" "부동산 시장 안정 최우선…지금은 고려 안해" "소모적 논쟁 끝내자" 정치권에 불편한 심기도 고광본기자 kbgo@sed.co.kr 오세훈 서울시장이 뉴타운 추가 지정 불가 방침을 재확인하며 이를 둘러싼 논란의 조기 진화에 나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1일 최근 정치권의 '뉴타운 관권건서 공방'에 대해 "부동산가격이 불안정한 지금은 당분간 4차 뉴타운 지정 계획이 없다"며 "이제 소모적인 뉴타운 논쟁을 끝내자"고 제안했다. 오 시장은 이날 시청 본관에서 긴급 기자설명회를 갖고 "뉴타운 추가지정과 관련해 저와 서울시의 입장은 그동안 단 한번도 변한 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이 부랴부랴 뉴타운 논란의 진화에 나선 것은 최근 정치권의 뉴타운 공방이 격화되면서 뜻하지 않게 자신에게 불똥이 튀기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굳은 표정으로 "이해관계에 사로잡힌 일부 정치권의 왈가왈부에 좌고우면 하지 않고 역사와 시민들의 평가만을 염두에 두고 앞으로 나갈 예정"이라며 정치권에 대한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또 "시는 그동안 부동산 시장안정을 최우선에 두고 주택정책을 추진해 왔다"며 "뉴타운이 정쟁의 대상이 될수록 서민 주거안정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또 전문가와 교수, 시민단체로 구성된 가칭 '주거환경개선정책 자문단'을 연말까지 운영, 1~3차 뉴타운 뿐만 아니라 재개발, 재건축을 포함하는 주거환경 개선사업 전반에 대한 성과를 평가하고 보완 사항을 검토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결국 2~3차 뉴타운이 사업시행인가 등 가시화 단계에 돌입하고 부동산시장 안정 등 여건이 성숙되면 자신의 임기(2010년 6월) 막바지에 4차 뉴타운을 최소화해 지정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오 시장이 당분간 4차뉴타운 지정계획이 없다고 밝힌 이후 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서긴 했으나 결국 일부지역은 뉴타운이 지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여전하다"고 전했다. 오 시장의 이 같은 입장에도 불구하고 야당은 오 시장을 검찰 고발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오히려 논란은 더욱 확산될 조짐이다. 통합민주당은 이날 이르면 금주 중 오 시장을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묵인과 공모 혐의로, 한나라당의 정몽준ㆍ신지호ㆍ안형환ㆍ현경병 당선자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함께 고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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