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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 엔고 힘입어 상반기 순익 53% 늘어

올 상반기 이익 크게 증가

사조그룹이 엔고 영향을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사조그룹에 따르면 그룹 내 수산사업부를 보유하고 있는 사조산업, 사조대림, 사조오양의 올 상반기 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사조산업은 올 상반기에 매출 1,827억, 영업이익 228억, 순이익 238억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9.5%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8%, 53% 늘어난 규모다.



사조오양은 같은 기간 매출은 5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64%(97억원), 당기순이익 246%(103억원)로 크게 성장했다. 사조대림도 매출액 1431억, 영업이익 94억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7%, 110%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엔고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참치의 어획량 감소로 참치 국제 가격이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횟감용 참치를 잡아 대부분을 일본에 수출하는 데, 엔고 호재가 겹치면서 수익이 크게 늘어났다는 것이다.

아울러 최근 수산사업부를 통합하면서 영업력이 강화된 것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그룹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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