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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국가 부채규모 우려는 기우"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일부에서 아세안(AESAN)국가들의 부채 규모에 대해 우려하고 있지만 타 지역과의 비교 및 수출 규모를 고려하면 이는 기우일 뿐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웬 젠 시에 대만 쳉궁국립대학 경제학과 교수는 21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주최 제11차 아시아경제패널(Asian Economic Panel: AEP) 세미나에서 발표한 '아시아 10개국의 경제적 경쟁력(Economic Competitveness of the Ten Southeast Asian Countries)' 보고서에서 이렇게 밝혔다. 시에 교수는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아세안 국가들의 경제, 특히 부채규모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다"면서 "그러나 아세안 국가들은 외환위기 이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해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과 일본, 중국 경제의 지속적인 팽창은 이들 국가의 수출 증대를 야기하면서 부채 규모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시킬 것이라는 것이 시에 교수의 전망이다. 또 아세안자유무역지역(AFTA.ASEAN Free Trade Area)과 아세안투자자유지역(AIA. ASEAN Investment Area)을 통한 무역 활성화가 지역 내 국가들의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시에 교수는 덧붙였다. 그는 "아세안 국가들의 계속되는 통합 노력은 지역 내 경제 성장에 도움을 줄것"이라며 "다만 경제자유화 과정에서 개개 국가의 경쟁력의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아세안 10개국의 경제를 국내경제 활성화 측면과 정부효율성, 국제무역,재정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평가한 결과 가장 경쟁력 있는 국가로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가 뽑혔으며 태국과 브루나이가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미얀마, 캄보디아 등은 최근 급격한 외자유치와 경제성장을 이룩하면서 오히려 인도네시아나 필리핀 등 기존 아세안 국가들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최근 경제개혁을 시작하고 있는 라오스는 조사대상 국가 중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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