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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타세력 여전히 발 빠른 움직임

조치원등 분양 아파트 '원정대' 한차례 휩쓸어

신행정수도 후보지를 중심으로 단기차익을 좇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이들은 신행정수도 후보지 주변이나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곳을 찾아다니며 순식간에 치고 빠지는 매매행태를 보이고 있다. 신행정수도 후보지로 사실상 확정된 충남 연기ㆍ공주(장기면) 지역 주변의 조치원은 이미 한차례 ‘원정대’가 휩쓸고 갔다. 대우건설이 지난달 말 연기군 조치원에 공급한 아파트(802가구)는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 충청권과 수도권 투자자들이 높은 웃돈을 예상하고 몰려들었다. 지역 거주자에게 우선 주어지는 청약자격을 얻기 위해 주민등록 이전 신청자가 급증했다. 6일 연기군청 주민지원과에 따르면 군내 월 전출입 건수가 평소 100~200여건에 불과했지만 대우아파트 분양이 알려진 지난 5월 이후 2개월간 무려 2,100여건의 전입신고가 접수됐다. 특히 과열을 우려한 연기군이 청약 1~3순위 자격을 모집공고일(18일)로부터 1~2개월 이상 거주자로 제한하자 이후 보름 만에 600명 정도가 한꺼번에 빠져나갔다. 연기군의 한 관계자는 “요건 미달자들이 상황 파악 후 서둘러 전출한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4월 이후 신규 전입자는 아직도 2,800여명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치원 대우아파트는 2일 당첨자 발표 이후 웃돈이 1,500만원선까지 붙었으며 주변 중개업소에는 차익실현을 위한 분양권 매도의뢰가 줄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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