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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해운사 머스크, 첫 적자

해운 불황 여파 105년만에… 작년 순손실 1조원


세계 최대 해운사인 덴마크의 AP 몰러-머스크가 지난해 창사 105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글로벌 해운업계의 극심한 불황에 따른 것으로 머스크는 올해에도 업계상황이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4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해 회계연도에 10억2,000만달러(약 1조원)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특히 주력업종인 컨네이너선 부문에서 20억9,000만달러의 적자를 냈다고 전날 밝혔다. 이는 머스크가 금융위기의 정점인 지난 2008년에도 34억6,000만달러의 순익을 올린 것에 비하면 실적이 극도로 악화된 것이다. 지난해 매출도 전년에 비해 21% 감소한 485억달러에 그쳤다. 닐스 앤더슨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컨네이너선 분야는 올해 어느 정도의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전세계적으로 컨네이너선 공급이 7~10% 증가하는데 비해 수요는 3~5% 늘어나는데 그칠 것"이라며 과잉공급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는 신호가 없다"며 "이들 지역의 수요가 회복되지 않으면 글로벌 해운업계가 힘든 시절을 마쳤다고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FT는 "해운업체들이 지난 2001년~2008년 호황기에 선박 발주를 남발, 과잉공급 문제를 불러왔다"면서 "과잉공급과 이에 따른 운임비용 저하가 많은 해운업체들을 나락으로 내몰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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