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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B 3번째 구제금융
입력2008-02-14 17:01:08
수정
2008.02.14 17:01:08
정부·시중은행서 15억유로 지원받기로
독일의 지방은행인 IKB가 독일으로부터 15억 유로(22억 달러)를 지원 받는다고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독일정부가 미국의 서브프라이모기지 부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IKB에 구제금융을 지원하기는 이번이 세 번째다.
통신에 따르면 피어 슈타인브뤽 독일 재무장관은 이날 감독이사회에서 IKB에 15억 유로를 지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독일정부는 지원 금액 가운데 10억 유로를 부담하고, 나머지는 시중 은행들이 지원할 계획이다.
IKB는 현재 서브프라임 여파로 최대 20억 유로(29억 달러)의 자금이 필요하며, 당장 5억달러가 투입돼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KB는 정부 소유의 독일부흥은행이 38%의 지분을 갖고 있는 은행으로, 지난해 파산 위기를 맞아 두 차례 60억 유로 상당을 지원 받은 바 있다.
하지만 독일정부와 달리 은행들은 IKB 지원에 대해 지원의 실효성, 주주들의 반대 등을 이유로 미온적이다. 이와 관련 독일 은행협회는 추가 자금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스타인브뤽 재무장관도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IKB의 파산은 독일의 신뢰와 경제성장에 문제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며 우려했다.
한편 무디스는 IKB의 구제계획이 차질을 빚을 경우 신용등급을 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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