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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유동성 잔치' 끝났다"

'5대 악재' 부각 과잉유동성 해소 움직임<br>IMF "금융시장 활기 지속되지 않을것"<br>그린스펀도 "현상황 매우 비정상적" 경고


"세계경제 '유동성 잔치' 끝났다" '5대 악재' 부각 과잉유동성 해소 움직임IMF "금융시장 활기 지속되지 않을것"그린스펀도 "현상황 매우 비정상적" 경고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관련기사 • 이머징마켓·자산시장 충격 클듯 • "원·달러 환율 연말 920원대 하락" 세계 증시와 부동산시장을 이끌던 ‘유동성 잔치’가 끝나가고 있다. 올들어 ▦사상 최고 수준의 유가 ▦세계적인 금리인상 추세 강화 ▦달러 약세 심화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미국 부동산 거품 등 ‘5대 악재’가 부각되며 세계 경제에서 과잉 유동성이 사라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일본의 금리인상 움직임과 맞물려 엔캐리 트레이드(yen carry-trade)의 청산 위험성이 빠르게 고조되고 있으며 미국과 이란의 핵 갈등이 더욱 날카로워지면서 사상 유례 없는 고유가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시장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1일(현지시간) 발표한 반기 ‘세계금융 안정화 보고서’에서 세계금융시장이 단기적으로는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이지만 이러한 상황이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앞으로 금융시장을 보다 세심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IMF는 이어 주된 순환적 위험요인으로 고금리, 인플레이션, 가계ㆍ기업의 신용 악화와 이로 인한 경기침체를 꼽았다. 유동성 잔치의 종결은 세계 주요 국가들이 앞 다퉈 금리인상에 나서면서 이미 예고됐었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유럽연합(EU)이 올들어 금리인상 대열에 합류했고 일본도 지난 3월 통화완화정책을 폐기하면서 이르면 7월께 6년간 지속돼온 ‘제로 금리’에 마침표를 찍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저금리의 엔화를 빌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달러 등의 자산에 투자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현실화하면서 아이슬란드 등 일부 국가에서는 환율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불안한 국제 원자재 가격도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비수기임에도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설과 나이지리아 정정불안 등으로 사상 최고치인 배럴당 7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또 구리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으며 금과 은이 각각 25년과 23년래 최고 가격을 기록하고 있다.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자산 가격이 떨어지면서 유동성도 떨어질 수 있으며 이는 소비자뿐 아니라 기업들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현재 상황은 매우 비정상적이고 한 세대에 일어날까 말까 한 현상”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올들어 계속되고 있는 달러 약세와 세계 각국의 주요 도시까지 확산되고 있는 AI, 미 부동산 거품 붕괴에 따른 가계 및 기업 부실 등의 위험도 과잉 유동성 해소로 나타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입력시간 : 2006/04/1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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