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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주, 마침내 웃었다

10언더로 윤채영 2타차 제치고 시즌 첫승 신고<br>삼성금융레이디스 최종

▲ 안선주가 3일 강원 평창의 휘닉스파크골프클럽에서 펼쳐진 삼성금융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경기 중 드라이버 티 샷을 날리고 있다. /KLPGA제공



"우승 기회가 몇 번 있었는데 다 놓쳐 힘들었지만 지난 일을 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우승을 하게 돼 너무 기쁩니다." 지난해 7월 이후 우승 고지에 오르지 못했던 안선주(21ㆍ하이마트)가 드디어 정상에 올랐다. 안선주는 3일 강원 평창의 휘닉스파크 골프클럽(파72ㆍ6,264야드)에서 끝난 KLPGA투어 삼성금융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3억원)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 윤채영(21ㆍLIG)을 2타차로 제치고 우승상금 6,000만원을 챙겼다. 지난 6월 힐스테이트 서경오픈과 9월 KLPGA선수권 등에서 최종일 선두를 달리다가 역전패한 아픔을 딛고 드디어 정상에 오른 것. 올 시즌 준우승 3번 만에 거둔 첫 승이며 첫날부터 선두를 지킨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라 의미가 더 컸다. 정규 투어 통산 5승째다. 이날 한 때 윤채영에게 1타차까지 쫓겨 역전패 위기를 맞는 듯 했지만 14번홀에서 만만치 않은 4m쯤 되는 버디를 챙겨 여유 있게 정상에 올랐다. 최근 미국LPGA 퀄리파잉(Q)스쿨 지역예선을 수석으로 통과해 자신감을 찾았다는 그는 "Q스쿨 최종전을 통과해 미국에 가더라도 틈틈이 국내 투어에 출전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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