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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기업인 "중국산, 동구권제품보다 우수"
입력2004-08-23 17:00:37
수정
2004.08.23 17:00:37
독일 기업인들은 중국산 제품의 질이 일반인들의 인식과 달리 그다지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뮌헨에 있는 경영컨설팅업체인 롤랜드 베르거가 독일내 제조업체 70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중국산 제품의 품질이 독일에서 직접 생산되는 같은 종류의 제품에 비해 떨어진다는 응답은 17%에 불과했다.
그러나 동구권 국가와 독일에서 각각 만들어지는 동종제품의 질에 대한 비교에서는 40%가 동구권 제품에서 하자를 발견했다고 밝혀 독일 기업인들은 대체로 중국산이 동구권 제품보다 우수하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중국산 전자, 기계류, 엔지니어링, 자동차산업 관련제품과 부품의 품질은 상대적으로 나쁘다는 인식 때문에 중국산 제품값이 낮게 형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를 주도한 라인하르트 가이스바우어 연구원은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폴란드 등 동구권국가 제품가격도 품질수준 때문에 독일산에 비해 할인율이 적용되지만 중국만큼 그 폭이 크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동구권제품이 중국산보다 나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은 현실과는 거리가 있다”며 중국산 제품의 질이 좋아지고 있는 것은 노동력의 질이 개선되고 중국공장 경영진들이 제품결함을 줄이는 데 역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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