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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자금 '안전자산 쏠림' 가속화

美은행들 추가 대손상각 발표·일부銀 유동성 위기설 따라


미국발 ‘제2차 금융위기설’이 고개를 들면서 글로벌 자금이 안전자산으로 쏠리는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 은행들이 서브프라임 모기지에 투자했다가 본 손실을 처리하기 위해 연일 추가 대손상각 발표를 하는데다 일부 은행의 유동성 위기설이 나돌자 미국 자본시장에서 주식시장에서 빠져나와 미 재무부 채권(TB)으로 가는 자금의 급격한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금융시장 불안과 금리인하 가능성으로 지난주 5영업일 동안 0.26%포인트 급락, 3.4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5년 2월 3.38% 이후 최저치다. 또 3개월 만기 국채도 3.05%로 떨어져 올 8월 서브프라임발 신용경색이 폭발한 후(8월21일) 가장 낮았다. 뉴욕 소재 RBC캐피털마켓의 토머스 투시 미 채권담당 책임자는 “월가 은행들의 추가 상각은 미 은행시스템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채권시장의 동향에서 안전자산으로의 도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미 2위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를 비롯해 JP모건체이스(3위)와 와코비아(5위)가 이날 서브프라임 관련 채권 투자 실패로 추가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일제히 발표했다. 와코비아은행은 지난달 11억달러어치의 모기지 관련 증권을 상각 처리, 6억달러의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쌓았다고 밝혔다. 와코비아의 추가 상각 처리로 월가 금융기관의 대손처리 규모가 41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신문은 그러나 이 같은 손실처리는 해당 금융기관의 발표로 확인된 것에 불과하고 앞으로 4ㆍ4분기 중 추가 상각 처리 발표가 잇따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JP모건체이스도 “신용경색 상황이 지속될 경우 추가 상각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밝혔고, BoA도 “신용경색으로 실적에 악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 바클레이은행은 이날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손실로 100억달러 규모의 상각 처리와 긴급자금 조달에 나설 것이라는 루머가 나돌자 “사실이 아니다”고 긴급 부인했다. 앞서 CNN머니는 씨티그룹의 유동성 위기 가능성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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