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국토해양부가 기장군 대변리 일대에 국내 최대규모의 해수담수화플랜트를 건설해 부산지역의 만성적인 식수난을 해결에 나선다. 부산시는 국토해양부 산하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 광주과학기술원(해수담수화플랜트사업단), 두산중공업과 공동으로 해수담수화플랜트 건설을 위해 최근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부산시와 국토해양부는 기장군 대변리 일대 4만6,000㎡에 국비 823억원과 시비 300억원,민자 706억원 등 총 1,829억원을 들여 하루 4만5,000톤의 수돗물을 생산하는 ‘역삼투압’ 방식의 해수담수화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상수원의 94%를 낙동강 표류수에 의존하고 있는 부산시로서는 수질 악화와 상류지역 오염사고 발생시 대처수원이 전무한 상태여서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해수담수화플랜트 사업은 규모 면에서 국내 최대일 뿐 아니라 세계 최대의 역삼투압 트레인(8MIGD,1MIGD는 4,346톤/일)기술이 적용된다. 해수담수화플랜트 세계 시장이 ‘증발법’ 위주의 기술에서 ‘역삼투압’으로 전환되고 있는 시점이어서 국토부와 업체측은 이번 플랜트사업의 추진으로 기술력을 확보, 플랜트 수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 사업은 연말까지 설계 및 부지 보상을 마치고 내년 1월 공사에 들어가 2011년 준공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전국 최초의 고도정수처리 정수시설과 최첨단 상수도 물운영센터를 보유한 부산시가 신대체 수원인 해수담수화시설까지 갖춰 신진 수도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굳히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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