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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도 감독강화 움직임 "바이아웃 기업 투명성 개선을"
입력2007-07-17 17:39:28
수정
2007.07.17 17:39:28
업계 거센 반발 예고
미국 의회가 사모펀드 및 헤지펀드에 중과세 정책을 도입하려는 가운데 영국도 사모펀드 등 바이아웃 기업들의 감독 및 규제지침 등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관련 업계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17일 파이낸셜타임스는 전 모건스탠리 인터내셔널 회장과 전 영국 증권투자위원장을 역임한 데이비드 워커 경이 이날 사모펀드ㆍ벤처 캐피탈과 같은 바이아웃 기업들의 자금 투명성 등과 관련해 자율적 지침을 정하도록 제안하는 자문보고서를 런던증권거래소(LSE)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워커 경은 바이아웃 기업들의 투명성 개선을 위해서는 이들이 인수한 회사의 이사회에 외부인사를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업계가 상당한 반발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아울러 이들 바이아웃 회사들의 채무구조를 확대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워커 경은 “바이아웃 기업들이 최근 얼라이언스 부츠나 AA(자동차보험 전문기업)과 같은 영국의 대표기업들을 인수한 후 지나치게 은폐된 경영행보를 보여왔다”고 지적하고, “단 해당 규정은 회사의 규모가 FTSE 250 상장기업의 규모와 비슷한 수준인 경우에 적용하는 것이 좋다”고 제안했다.
워커 경의 자문보고서는 앞으로 3개월간 피드백 과정을 거친 후 올 연말께 최종 도입 여부에 대한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영국의 움직임은 이에 앞서 사모펀드나 헤지펀드들에 대해 규제조치를 취하고 있는 미국 금융당국의 행보와 맞물려 주목된다. 맥스 보커스 미 금융위원장과 찰스 그래슬리 공화당 상원의원등은 최근 이들 펀드들에 대한 법인세를 35%까지 확대적용하는 법안의 상정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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