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테이트 서경 오픈] 스타들의 '스코어 줄이기 비결'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프로골프 대회장은 최고의 ‘골프 아카데미’가 될 수 있다. 힐스테이트 서울경제오픈에서 선수들이 보여주고 들려준 ‘스코어 줄이기 비결’을 소개한다. ◇실전에서는 리듬과 템포만 생각하라= 유소연은 좋은 샷의 비법으로 리듬과 템포를 강조했다. “연습장에서는 테크닉과 자세, 궤도 등을 구체적으로 생각해야 하지만 실제로 샷을 할 때는 생각을 단순화 시키고 스윙 리듬을 맞추는 데에만 집중한다”는 것. “하나 둘 셋 하는 식으로 자신만의 리듬을 정해 놓고 똑같이 반복해야 일관성이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파3 코스 활용을= 최근 2개 대회에서 선전을 펼친 이현주의 강점은 100m 안쪽 어프로치 샷의 정확도다. 어프로치 샷의 거리감은 버디 기회를 만들어내기 위한 필수 조건. “칠 때마다 남는 거리가 다른 정규코스 보다는 100m 이내의 똑같은 거리를 반복 연습할 수 있는 파3 코스가 거리감을 익히는데 더 좋다”고 말했다. ◇내리막 퍼트보단 오르막 칩샷이 낫다= 프로 선수들이 가장 싫어하는 샷 가운데 하나는 내리막 퍼팅이다. 거리를 맞추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첫날 선두에 나섰던 김해림은 “그린이 뒤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면 짧게 올리는 것보다 차라리 그린을 살짝 넘기는 편이 낫다. 앞쪽으로 내리막이라면 핀을 지나쳐 올리는 것보다 그린에 못 미치는 게 편하다”고 설명했다. ◇라운드 전날부터 루틴 지켜라= 일련의 동작을 판에 박힌 듯 반복하는 루틴(routine)은 샷을 하기 전에만 지키는 것이 아니다. 선수들은 경기 전날과 경기 당일의 연습 시간은 물론 볼에 마크하는 시간, 잠자리에 드는 시간 등 사소한 행동도 똑같이 하려 애쓴다. 아마추어들은 술 안마시기, 연습장 가기 등 최소한의 규칙이라도 만들어 지키면 긴장감이나 설레임, 부정적인 생각 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