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골프매거진] 추운 날씨 탓에 땅이 꽁꽁 얼었다면 페어웨이에 놓인 볼도 쉽게 볼 수만은 없다. 뒤땅이 나면 딱딱한 땅을 때린 충격으로 손목에 찌릿한 고통이 오고, 이를 너무 의식하면 토핑이 나기 십상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깔끔하게 볼을 걷어내 디봇을 최소화해야만 원하는 방향으로 원하는 만큼 샷을 할 수 있다. 2008년 KPGA 다승왕 김형성은 “언 땅을 공략할 때는 콤팩트하면서도 완만한 스윙이 좋다”고 조언한다.
완만한 스윙아크로 뒤땅을 피한다
언 땅에서 뒤땅이 나면 부상의 위험이 있다. 뒤땅을 피하려면 볼을 확실하게 맞힐 수 있도록 스윙아크를 완만하게 가져가야 한다. 이때 주의할 점은 급격한 다운블로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다운블로만 완만해지면 볼을 띄우기 위해 걷어 올리는 동작이 나오기 쉬운데 그러면 토핑이 나게 된다. 이때는 로프트가 큰 클럽을 선택하고 대신 폴로스루를 낮게 유지하면 효과적으로 뒤땅과 토핑을 피할 수 있다.
토핑을 막기 위해서는 볼을 오른발 쪽으로
뒤땅을 너무 의식한 나머지 스윙아크를 작게 하면 토핑이 생기기 마련이다. 특히 딱딱한 땅에서는 임팩트존에서 솔이 지면을 스치듯 지나가며 볼을 스위트스폿에 정확하게 맞힐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평소의 스윙아크를 유지하며 볼 위치를 하나 정도 오른발 쪽에 두면 된다. 이때 무리한 체중이동을 피하고 스윙을 콤팩트하게 유지하면 디봇이 생기지 않고 깔끔하게 볼을 떠낼 수 있다.
박찬영 기자(서울경제 골프매거진) tinype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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