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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내년초부터 초과생산분 감축 합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11개 회원국들은 현재의 유가 하락세를 저지하기 위해 내년초 산유량을 감축할 것이라고 쿠웨이트의 셰이크 아흐마드 파흐드 알-사바흐 석유장관이 9일 밝혔다. 알-사바흐 장관은 OPEC 정례 각료회의 개막을 하루 앞두고 회원국 장관들의 비공식 합의 내용을 언론에 공개했다. 알-사바흐 장관은 쿼터 초과생산분 감축을 언제 시작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내년이 될 것으로 모두 얘기하고 있다"며 "내년 2월부터 감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알-사바흐 장관은 OPEC 산유국들의 쿼터 초과 생산량이 하루 약 170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11개 회원국 모두가 현재의 산유쿼터를 준수하고 초과생산분을줄이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회원국들이 내년 2월 다시 모여 시장 상황을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OPEC 각료회의는 10일부터 이틀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다. 회원국 장관들은 최근의 유가 하락세 저지를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2005년 1.4분기 산유량을 결정할 계획이다. (카이로=연합뉴스) 정광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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