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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기업들, 위안화 무역결제 애로 호소

"해외 수입업체들 공급 부족·절상등 우려로 기피"

중국 정부가 위안화 국제화를 위해 위안화 무역결제 시범지역을 확대하고 있지만 해외 수입업체들의 위안화 결제 기피로 난항을 겪고 있다. 24일 홍콩 일간지인 대공보에 따르면 홍콩 소재 기업들은 구미 수입업체들이 위안화 절상 전망, 위안화 공급 부족 등을 이유로 위안화 결제를 꺼리자 어려움을 하소연하고 있다. 홍콩 의류 수출회사인 웨이야의 차오궈밍 회장은 "의류업계가 세계적으로 과잉생산에 직면한 상황에서 수업업자가 수출업자에 대해 훨씬 더 큰 발언권을 행사할 수 밖에 없다"며 "수입업자들은 위안화 공급 부족 등을 이유로 위안화 결제 대신 달러화나 유로화 결제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홍콩, 마카오, 광둥성 등을 위안화 무역결제 시범지역으로 선정한 데 이어 최근 위안화 국제화 가속화를 위해 최근 20개 성ㆍ시로 위안화 결제 시범지역을 확대했다. 외국 수출업체의 경우 중국 대륙 및 홍콩 수입업체의 위안화 결제를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지만 수업업체는 위안화 확보 애로, 위안화 절상 전망에 따른 환 리스크 등을 우려해 위안화 결제를 기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류잔하오 홍콩공업총회 부주석은 "중국 정부가 위안화 결제 시범지역을 확대하고 있지만 구미 수업업체는 위안화 절상으로 빚어질 손해가 두려운 데다 구미에서의 위안화 공급이 한정돼 있어 위안화 결제를 원치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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