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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원ㆍ둔촌동 일대 리모델링 '바람' 확산
입력2004-08-09 08:47:03
수정
2004.08.09 08:47:03
강남구에 이어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잠원동과 둔촌동 등지로 리모델링이 확산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잠원동 신반포 한신 21차 아파트는 지난달 29일 LG건설과 리모델링 사업 계약을 체결했으며 같은 단지 25차는 지난 3일 현대산업개발을 리모델링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 아파트는 지난 84년 준공된 단지로 21차는 41, 45평형 총 108가구, 25차는 35, 39평형 총 169가구로 각각 구성돼 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잠원동 신반포 한신아파트는 1차부터 24차까지를 모두합하면 총 2만여 가구에 달하는 초대형 단지"라며 "이 일대에 리모델링 바람이 확산되고 있어 시장선점을 위한 업체간 각축전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21차와 25차 외에 13차도 최근 LG건설, 동부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잇따라 리모델링 사업설명회를 갖는 등 리모델링 추진 작업이 한창 진행중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아파트가 밀집한 잠원동의 초기 리모델링 추진 사례라는 점에서 사업수주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 수주가 주변 단지 수주에도 큰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잠원동과 더불어 강동구 둔촌동에서도 현대1차아파트가 현대산업개발을 리모델링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면서 리모델링이 확산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대형 고급아파트가 밀집한 이촌동에서도 최근 현대아파트가 현대건설을 리모델링 사업자로 선정한데 이어 골든맨션과 빌라맨션 등도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등 리모델링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압구정동, 신사동, 일원동 등 강남구에 집중됐던 아파트 리모델링이 주변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며 "각종 규제로 재건축이 매력을 잃으면서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단지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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