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디지털 공룡쇼’가 제작된다. 신생 공연 기획사인 팍스월드와이드는 호주의 더프리히스토릭컴퍼니, 영국의 임파서블픽쳐스와 손잡고 ‘프리히스토릭(Prehistoricㆍ사진)‘을 공동 제작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제작비는 총 2,000만 달러(약 220억 원)가 소요되며 1,500만 달러는 더프리히스토릭컴퍼니가, 500만 달러는 팍스월드와이드가 각각 투자하기로 했다. 오는 2012년 영국 아레나 극장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인 초대형 공연 ‘프리히스토릭’은 7,000만년 이전 시대를 3차원(3D) 영상과 4차원(4D) 파노라마로 구현했다. 관객이 공연장에 들어서 타임머신을 타면 공룡의 등에 업혀 수 천 만년 전으로 이동한다. 선사 시대의 갖가지 공룡들을 손으로 만지듯 생생하게 경험하고 해저터널과 대형 전망대에서 이색 체험도 할 수 있다. 하인즈 감독의 컴퓨터그래픽(CG) 기술, 호주의 자본과 공연 제작 노하우, 한국의 디스플레이 기술이 합쳐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기획사 측은 이번 공연이 질 브라이언트 더프리히스토릭컴퍼니 대표와 팀 하인즈 임파서블픽쳐스 감독이 함께 제작한 ‘워킹위드다이노서’ 이후 두 번째 대형 프로젝트라고 소개했다. ‘워킹위드다이노서’ 원작은 팀 하인즈가 제작한 BBC 다큐멘터리를 기반으로 실물 크기의 움직이는 공룡을 만들어 무대에 올린 것이 초대형 공룡쇼로 연결됐다. 지난 2007년 호주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각 도시를 돌며 순회 공연 중이며 현재 매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팍스월드와이드는 더프리히스토릭컴퍼니의 제작진과 함께 오는 16일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프리히스토릭’ 제작설명회 및 사업설명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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