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盧 자백 못받았지만 檢 "혐의입증 자신"…'2라운드' 주목

600만弗 인지 시점·성격 기존 해명 되풀이<br>檢, 일부 증거 확보 포괄적 뇌물죄 적용키로


SetSectionName(); 盧 자백 못받았지만 檢 "혐의입증 자신"…'2라운드' 주목 盧, 600만弗 인지시점·성격 기존해명 되풀이檢, 일부 증거 확보 '포괄적 뇌물죄' 적용키로 김홍길기자 what@sed.co.kr 김능현기자 nhkimch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노무현 전 대통령이 30일 검찰 소환조사에서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건네 받은 문제의 '600만 달러'의 인지시점과 용처 등 자신과 관련된 혐의에 대해 부인으로 일관했다. 검찰은 박 회장과의 대질신문을 시도했지만, 노 전 대통령이 "시간이 너무 늦었고,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가 아니다"고 거부해 불발로 그쳤다. 검찰은 권양숙 여사 재소환 카드까지 내밀었지만, 노 전 대통령의 진술변화를 유도하는 데 실패했다. 이에 따라 검찰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혐의를 입증할 수 있을지, 기소를 하더라도 법정에서 검찰이 불리한 국면을 맞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검찰은 지금까지 확보된 진술과 물증 등만으로도 600만 달러에 대한 포괄적 뇌물 혐의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기 때문에 법정에서 벌어질 2라운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부서는 검찰과 노 전 대통령측 모두 법정에서 2라운드를 준비하기 위해 히든카드를 아껴두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당황한 검찰 수뇌부 수시 회의= 노 전 대통령은 서면질의서에서 답변했던 대로 "100만 달러와 12억5,000만원에 대해서는 몰랐으며 500만 달러는 퇴임 후 알았지만 정상적인 투자 자금"이라는 입장을 견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이 우병우 중수 1과장의 신문에 부인으로 일관하자 한때 심각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과정을 지켜보던 검찰 수뇌부도 순간 당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규 중수부장과 홍만표 수사기획관은 조사실 옆에 설치된 모니터실 등을 통해 신문 과정을 지켜보면서 중간 중간 '코치'를 하고 임채진 검찰총장에게도 수시로 수사상황을 보고 했다. 검찰 수뇌부는 조사시간이 촉박해지자 회의를 통해 노 전 대통령과 박 회장과의 대질신문을 결정했지만, 이 마저도 노 전 대통령의 거부로 불발됐다. 그러나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600만 달러에 대한 포괄적 뇌물혐의 적용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권양숙 여사 재소환도 검토= 검찰은 이날 오후 1시40분께부터 4시10분까지 대통령의 직무와 권한 및 박 회장과 관계 등을 먼저 조사한 뒤 10분간 휴식하고 곧바로 100만 달러 수수 의혹에 대해 오후 6시30분까지 신문을 진행했다. 또 저녁식사 후 오후 7시35분부터 500만 달러 수수 의혹 및 정상문 전 대통령 총무비서관이 빼돌린 대통령 특수활동비 12억5,000만원과 관련해 물었다. 검찰은 금융정보분석원(FIU)에서 건호씨와 관련된 외화송금 거래 내역을 건네받아 검토한 결과 2007년께 권 여사가 다른 사람을 시켜 수십만 달러의 유학비와 생활비를 송금한 사실을 확인한 후 건호씨로부터 "어머니가 돈을 보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건호씨는 이 돈의 출처를 모른다는 입장이지만 검찰은 이 돈에 박 회장이 건넨 100만 달러 일부가 포함된 것으로 보고 노 전 대통령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았는지를 추궁했다. ◇"아니다, 맞다, 기억에 없다"등 단답형= 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20분께 대검 청사에 도착, 7층 중수부장실에서 이인규 중수부장과 10분 동안 녹차를 마시며 면담했다. 이 중수부장은 "국민이 수사를 지켜보고 있고 시간이 많지 않으니 진실이 밝혀질 수 있게 잘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고, 노 전 대통령은 "면목없다"고 답했다. 그는 "검찰의 사명과 정의감도 이해한다. 다만 조사과정에서 서로간의 입장을 존중해 달라"고 부탁했다. 조사실에 도착한 노 전 대통령은 담배를 피운 뒤 오후 1시40분부터 주임검사인 우병우 중수1과장과 배석한 김형욱 검사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노 전 대통령은 검사의 질문에 "맞다", "아니다" 또는 "기억이 없다" 등으로 단답형으로 대답하다가 간혹 본인의 주장을 적극 설명하려 길게 답변하기도 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은 6시30분께 곰탕으로 저녁식사를 했으며, 그릇을 깨끗이 비웠다고 검찰 관계자는 전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