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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자연사박물관을 우리 지역으로"

서울 노원구 등 6개 지자체 유치 총력


전국 6개 지방자치단체들이 국립자연사박물관을 유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8일 전국 각 지자체에 따르면 현재 국립자연사박물관을 유치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지자체는 서울시의 노원구를 비롯 인천시 강화군, 경기도 화성시ㆍ양평군, 강원도 영월군, 전라북도 남원시 등 6개 자치단체에 이르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지난 2006년 문화관광부에 국립자연사박물관의 노원구 유치를 건의한 이후 현재까지 100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인천시는 강화군 하점면 부근리 고인돌공원 부근 약 32만3,284㎡ 에 유치하기 위해 도시계획 변경 등 관련 절차를 마친데 이어 전문기관에 연구용역을 발주해 놓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유치 의향서를 문화체육부에 낼 계획이다. 시는 박물관 유치시 연간 방문객이 430만명에 달해 경제효과가 7조~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시와 강화군은 세계 5대 갯벌이 있는 강화도에 박물관이 건립되면 인천 서구에 있는 수도권매립지, 국립생물자원관, 국립환경과학원 등과 함께 세계적인 환경ㆍ생태복합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도 강화군과 비슷한 규모의 송산면 고정리 공룡알 화석지 내 33만㎡ 부지를 후보지로 정하고 지난 9일 화성시 공룡알 화석지 방문자 센터에서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를 위한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열기도 했다. 또 경기도와 화성시, 미국 스미스소니언 재단, 영국 국립자연사 박물관, 프랑스 국립자연사 박물관 등 세계 3대 국립자연사박물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강원도 영월군도 지난해 2월 국립자연사박물관 관련 전담 부서까지 지정해 자료수집과 상황 파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남원시는 지난 1999년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 범 도민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이후 전북 시ㆍ군의회 의장단협의회가 지난해 12월 '국립자연사막물관 남원 유치'건의안을 채택하기도 했다. 국립자연사박물관은 지난 1995년 범 정부적인 차원에서 건립추진위를 구성, 사업이 시작됐지만 경제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아 중단됐다가 2008년부터 다시 추진되고 있다. 자연사박물관은 공룡의 뼈를 비롯한 동식물, 지질, 생태, 인류 등에 관한 표본을 수집, 관람객들이 자연환경을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시설로 국내에는 아직 제대로 된 자연사박물관이 없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박물관 부지 선정 등을 위해 현재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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