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장려금 등 다양한 출산 지원책에도 서울에서 태어난 신생아 수가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서울시가 발표한 주민등록 기준 서울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태어난 신생아는 모두 9만1,029명으로 2008년 9만4,736명에 비해 3.9%(3,707명) 감소했다. 2008년 신생아 역시 2007년의 10만107명에 비해 5.36%(5,371명) 감소한 것으로 각 자치구의 다양한 출산 지원책 마련에도 감소세가 2년 연속 이어졌다. 이는 강남구가 지난해부터 100만~3,000만원의 출산장려금과 보육료 및 양육수당을 지급하고 다른 자치구들도 다양한 출산장려책을 마련했음에도 성과를 거두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서울의 65세 이상 인구는 지난해 94만2,946명으로 최근 10년간 77.8% 증가해 심각한 저출산 문제와 대조를 이뤘다. 서울의 65세 이상 노령자 비중도 같은 기간 5.1%에서 지난해 9.0%로 증가했다. 서울의 평균연령은 32.7세에서 37.6세로 5세가량 높아져 고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2006~2007년 쌍춘년 특수로 신생아 수가 잠시 증가했으나 다시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최근 시행되는 다양한 저출산 정책의 효과가 크지 않아 이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의 재고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여성 인구 비중은 꾸준히 증가했다. 남성 인구는 내ㆍ외국인 모두 각각 2,540명과 833명이 감소한 데 비해 여성 인구는 내ㆍ외국인 모두 1만15명과 1,375명 증가했다. 남성인구 100명당 여성인구는 지난해 102.1명을 기록해 전년보다 0.3명 늘어나 1992년 98.7명을 기록한 이후 증가세를 이어나갔다. 외국인 증감률은 베트남인이 최고치인 10.96%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중국(10.95%), 우즈베키스탄(7.61%), 러시아(7.1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아이울음 소리가 희망이다] 기획·연재기사 전체보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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