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입학시즌을 앞두고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이 매년 발생하는 대학생 음주사고 예방을 위해 절주를 당부하는 서한을 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복지부에 따르면 전 장관은 이날 전국 대학 총학생회 앞으로 '꽃다운 청춘이 음주로 사고를 당하는 참담한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자'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 잘못된 음주문화에 따른 사건ㆍ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전 장관은 편지에서 "대학가에서 매년 신학기 기간에 음주에 따른 사건ㆍ사망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며 "잘못된 음주로 사고가 일어나거나 생명을 잃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전 장관은 이어 "음주 문제는 개인의 영역을 넘어 사회 전체적으로 이미 큰 손실을 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건전한 음주습관을 갖기 위한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복지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2006년 3명, 2007년 2명, 2008년 2명, 2009년 4명 등 해마다 대학가에서 음주에 따른 사망자 발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각 대학당국에 건전 음주 동영상을 보내 대학 내 음주 자제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복지부는 주류회사에도 대학생을 상대로 한 무료 주류 제공 등의 행사를 자제해줄 것을 촉구하는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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